경북도, 지역 최고 기술자 4명 최고장인 선정

입력 2021-12-13 12:20
2021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김외준, 신재석, 김진식, 김경천 씨(사진 왼쪽부터).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13일 지역 최고 기술자 4명을 ‘2021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하고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는 2012년부터 최고장인 제도를 도입해 지역의 기술자가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면 5년간 매월 30만원씩 기술장려금이 지급되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최고장인은 도자기 직종 김외준(58·청광요), 기계정비 직종 신재석(54·포스코), 건축목공시공 직종 김진식(53·㈜양백)과 김경천(53·㈜대들보)씨를 각각 선정했다.

김외준씨는 도자기 표면균열기법 개발과 중소기업청 주관 기술혁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다기의 고급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의 도자기 시장을 확보하는데 공헌했다. 경북공예품대전에서 대상을 2회 수상하는 등 최고의 도자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재석씨는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34년간 스테인리스 압연파트 기계정비에서 최고의 기술자이다. 작업자의 설비 접근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근무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했으며, 후진양성을 위해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김진식씨는 1996년부터 도제식으로 목수 기술을 익히고 연구해, 수많은 후배 목수와 문화재 수리 기술자들을 양성했다. 한옥벽체의 시공방법과 신형 당골막이를 개발해 단열 성능을 높이면서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시공과 문화재 보수 기술자인 김경천씨는 한옥창호 방풍구조 특허로 한옥의 외풍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최고 기술자가 대한민국 최고 기술자”라면서 “최고장인으로서 더 많은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