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0일 수출 $195억…전년대비 20.4% 늘고도 적자

입력 2021-12-13 09:14 수정 2021-12-13 10:16

12월 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수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넘게 늘었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95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0.4%(33억 달러)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과 같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마찬가지로 20.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26.5%) 석유제품(90.7%) 정밀기기(7.8%) 컴퓨터 주변기기(54.6%)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다만 승용차(-6.2%) 등의 수출액은 줄었다.

상대국별로 보면 중국(24.9%) 미국(18.3%) 유럽연합(24.2%) 베트남(8.6%) 일본(21.8%) 대만(17.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3%(65억4000만 달러) 증가한 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77.8%) 반도체(37.5%) 가스(167.6%) 기계류(18.4%) 등의 수입액이 늘었으나 승용차(-15.8%) 등의 수입액은 1년 전보다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29.6%) 유럽연합(25.8%)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