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언급하며 “도처에서 도둑만 들끓는 서글픈 나라가 됐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묘서동처. 교수님들이 선정한 금년 고사성어 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둑 잡는 자와 도둑이 같이 합세한 나라. 이게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며 “도처에서 도둑만 들끓는 서글픈 나라가 됐다”고 했다.
‘묘서동처’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을 지녔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과 도둑이 한패가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전날 교수신문은 대학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묘서동처’가 514표(29.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