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KeSPA컵 2연패(連霸) 달성

입력 2021-12-12 21:06 수정 2021-12-12 23:18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담원 기아가 KeSPA컵 2연패(連霸)를 달성했다.

담원 기아는 1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LoL KeSPA컵 울산’ 대회 결승전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3대 1로 꺾었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담원 기아는 이날 승리로 사상 최초의 KeSPA컵 2회 우승 및 연속 우승의 기록을 썼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속한 1군팀 선수들이 나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LCK 챌린저스 리그(LCK)’ 소속 2군팀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담원 기아는 16강에서 대만의 HK 팰컨을, 8강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꺾었다. 4강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했다.

이날 담원 기아는 첫 세트를 패했으나 이후 3번의 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묵직하게 한타를 펼쳐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춘 이들은 3세트 때 히든카드 말파이트를 꺼내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타나토스’ 박승규가 상대 원거리 딜러를 집중 견제한 게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궁지에 몰린 프레딧의 저항도 거셌다. 담원 기아가 4세트 초반 리드를 점했으나, 프레딧도 ‘랩터’ 전어진(리 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항전했다. 담원 기아는 박승규와 ‘라헬’ 조민성(진)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내셔 남작을 사냥, 마침내 상대 넥서스를 세 번째로 철거했다.

울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