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티스트 김하준 허주희 음원 제작 참여

입력 2021-12-12 18:08 수정 2021-12-12 22:32
자폐성 발달장애 첼리스트 허주희. 아트위캔 제공

자폐성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김하준. 아트위캔 제공


한국뮤지컬협회와 워터투와인(Water2Wine)이 ‘2021년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의 하나로 개발 중인 연극 작품에 발달장애인 음악가 2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에 따르면 소속 발달장애인 음악가 2명이 지난 7월부터 연극 ‘사라바트만’ OST 일부 수록곡 음원 제작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한국 뮤지컬 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선정 단체 및 예술인력들의 성실한 예술활동을 기대하며, 작품창작 및 워크샵 등의 제작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아트위캔 소속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김하준씨는 “녹음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연주를 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실제 연주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녹음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첼리스트 허주희씨는 “클래식 곡만 연주하다가 연극의 OST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주하게 돼 기쁘다”며 “음악으로 슬픈 역사 이야기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작업에 함께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