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김건희 ‘얼평’한 손혜원에 “얼마나 곱길래…”

입력 2021-12-12 16:53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우). 연합뉴스

온라인 논객 조은산(필명)이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조은산은 상소문 형식의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 7조’ ‘다(多)치킨자 규제론’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글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앞서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외모 평가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현재 손 전 의원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조은산은 지난 9일 블로그에 손 전 의원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며 “오늘 안주는 쭈글쭈글 돼지 막창과 밴댕이 회무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친다”면서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조은산이 언급한 ‘두 인사’는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사진. 손혜원 페이스북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 전 의원의 외모평가에 유감을 표했다. 최 대변인은 “손 전 의원의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여 정치인들이 ‘외모 평가’로 여성을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과 여권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