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공현진항 동쪽 약 1.8km 해상에서 죽은 밍크고래가 발견돼 6000만원에 위판됐다.
11일 오전 9시30분쯤 공현진 선적 A호(29t·정치망) 선원들은 그물 작업 중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 고래는 길이 5.3m, 둘레 2.8m에 달했고 무게는 2t 정도였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발견된 밍크고래가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강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밍크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강원도 강릉과 양양 남애항, 고성 공현진항 등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2마리와 참돌고래 4마리 등 6마리가 잇따라 혼획(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는 일)됐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그물에 걸려 있는 고래 등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죽은 고래를 발견했을 때에도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