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 유럽 내전 성사

입력 2021-12-12 14:16 수정 2021-12-12 14:54
라이엇 게임즈 제공

발로란트 국제 대회에서 유럽 팀이 강세를 보였다. 결승이 유럽 내전으로 결정됐다.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준결승전에서 어센드와 갬빗 e스포츠가 각각 팀 리퀴드와 크루 e스포츠를 꺾고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에 유럽 3개팀, 라틴 아메리카 1개팀이 진출한 터라 ‘유럽 내전’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적잖게 높은 상태였다. 전통적으로 1인칭 슈터 게임(FPS)에서 강세를 보여온 유럽이 발로란트 프로씬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어센드는 같은 대륙팀 팀 리퀴드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두 세트 모두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어센드는 그룹 스테이지(16강) 첫 경기에서 패하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선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끈끈한 팀워크로 폼을 끌어올리며 무실 세트로 손쉽게 결승에 다다랐다.

갬빗은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갬빗이 어렵사리 세트를 따냈는데, 다음 세트에서 크루가 적잖은 격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연장의 연장을 거듭한 끝에 갬빗이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쟁취했다.

어센드와 갬빗은 13일 새벽 최종 대결을 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