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유리창 부순 20대 체포… “기억 안난다”

입력 2021-12-12 14:05

한밤중 서울 용산 리움미술관의 유리창을 부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A씨(27)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철제봉을 휘둘러 가로 2m∙세로 3m 크기의 유리창 3면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미술관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에 취해 있지는 않았지만, 평소 정신 불안 증세로 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석방했다”며 “추후 정확한 범행동기 및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