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도 사회적 가치 지표 측정 결과에서 ‘탁월’ 등급 5개 사, ‘우수’ 등급 16개 사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측정 도구인 SVI(Social Value Index)를 통해 경북 5개 사를 포함해 서울‧충북‧전북 각 2개 사, 기타 지자체 1개 사로 총 15개 기업이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획득해 ‘탁월’ 등급을 받았다.
SVI(Social Value Index)는 2019년부터 실시한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말한다. 기존의 영업 이익, 매출 중심의 지표에 더해 사회적 가치 지향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참여적 의사 결정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또 ‘우수’ 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전국 86개 사이고 이 중 21개 사가 경북의 사회적 경제 기업이 차지했다.
이로써 지역 사회적 경제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가 전국 최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이하 종합 상사)는 3년 연속 ‘탁월’ 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꼽혔다.
종합 상사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2016년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기업은 경북 사회적 경제 유통 시스템 구축과 판로 개척 및 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확보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빠른 마케킹 대응을 통해 판로 지원 실적 322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는 350억 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종합 상사 연도 별 판로 지원 실적은 2017년 93억 원→2018년 110억 원→2019년 240 억 원→2020년 322억 원→2021년 350억 원(추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성과는 코로나로 인한 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나눔과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경북 사회적 경제의 진가가 드러난 것”이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공동체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