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세 번째 글…이재명 “게임 유저 권익 보호”

입력 2021-12-12 10:29 수정 2021-12-12 1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의 ‘이재명 갤러리’ 게시판에 세 번째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게임 유저들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게임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정치가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이 커뮤니티에 “모바일 게임에 들어가 있다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우려와 울분의 목소리를 전해 주셨다. 외면받아온 게임 유저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문제는 확률형 아이템 모델이 ‘Pay to Win’, 즉 돈을 내고 강해지는 시스템과 결합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자정 작용으로 해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게임업계의 자율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년간 자율규제가 시행돼 왔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오히려 계속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법안의 일부 개정안이 발의된 사실을 언급하며 “근본적 해법은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게임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전해질 창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하지만 ‘산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보니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에는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이 커뮤니티를 찾아 인사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실습노동자에 대한 무임금 악습을 철폐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2030세대 남성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