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잠실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주간사 한화건설)를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잠실 민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2016년 기준 예상 사업비만 2조1672억원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제3자제안 재공고 이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운영계획, 공익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에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주간사로 참여한 ‘글로벌복합마이스’가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이른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하여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3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서울시는 협상단계부터 본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