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10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인천방문시 발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환자는 현재 40명(9일 0시 기준)”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초 확진환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 진술해 즉각적인 방역 체계 가동이 어렵긴 했지만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빠른 조치와 추적, 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기존 임시 선별검사소 11곳에 4개의 선별검사소를 추가해 촘촘한 검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백신 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최선의 보호 수단”이라며 “나와 내 가족을 비롯한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백신 접종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인천 미추홀구청(인천 미추홀구 독정이로 95)을 방문해 수도권 현장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간담회는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일상회복이 위협받고 있는 중대한 국면에서,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지역의 방역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부겸 총리는 위경복 미추홀구 보건소장과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확산 저지를 위한 대응현황을 보고받은 뒤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히 찾아내고 이후 공항검역을 강화해 추가유입이 없는 것은 다행이지만 최초 확진자들과 접촉자 간 인과관계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면서 방역협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