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행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감축 목표를 10년 연속 달성했다.
전북도는 탄소중립 주간을 맞아 최근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2020년도 온실가스 감축 실적 우수기관에 뽑혀 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전북도 등 37개 기관은 올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 10년째를 맞아 온실가스 권장감축률 10년 연속 달성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0년 연속 감축을 이룬 지자체는 광역단체에서 전북도와 인천시 등 2곳, 기초단체에서는 경기도 부천시, 수원시 등 7곳에 불과하다. 이번 성과보고회엔 전국 783개의 기관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대해 매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이행실적을 평가 및 관리하는 제도다.
전북도는 첫해 7.1%(정부 감축 목표 4%) 감축을 시작으로 매년 2~4% 상향된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해에는 31.5%(정부 목표 30%)를 감축했다.
전북도 본청과 사업소의 10년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3만2000톤CO2eq로, 소나무 23만 그루의 식재 효과를 나타낸다.
도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청사 내 LED조명 등 고효율 기기 교체,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차량 활용, 업무시간 외 조명 소등,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을 통해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에 노력해 왔다.
내년에도 목표관리제 이행을 위해 전북도와 시·군은 국비 89억 4300만여원을 확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10년 연속 달성을 넘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공공부문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