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공무원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예산안 심사도 연기됐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역학조사 등을 진행한 중구 보건소에서 예산심사를 위한 회의의 잠정 연기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재개 예정이었던 예결위의 예산안 심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로 인해 법정시한인 16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결위는 지난 6~8일 서울시를 상대로 예산안 종합질의를 예정이었지만 첫날 회의장에 배석했던 서울시 간부가 확진되자 7일부터 심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후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서울시청 내 확진자가 28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김호평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회의가 중단된 기간이 종료되는 즉시 이틀간 서울시에 대한 질의·답변을 통해 지연된 만큼 소홀함 없이 예산심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