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 행정 당국인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약 500명을 해고했다.
지난 9일 AP 통신 등 현지 언론은 LA 교육구가 직원 496명을 해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명단에 오른 사람은 전체 직원 7만 3000여명 중 1% 미만이며, 해고 직원 496명 중 418명은 교육보좌관, 관리인, 구내식당 직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건 라일리 임시 교육감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직원들과 헤어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학교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며 “모든 직원이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LA 교육구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9월 12세 이상 공립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도 내년 1월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현재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LA 교육구 학생은 3만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마감 시한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한다. 대신 독립적인 개별 학습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채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