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영등포구 대림동 993-15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핵심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16개 역세권활성화사업을 운영 중인데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공공기여시설은 공공임대산업시설(약 670㎡)과 지역필요시설(어린이집 약 537㎡, 키움센터 약 241㎡, 생활체육시설 약 458㎡) 및 도심형 주거시설(199세대) 등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으로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건축허가 및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점차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와 양호한 주거시설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구로역 일대 옛 쌍용자동차 서비스부지를 대상으로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해당 부지 인근 주민 통행 불편 해소 등을 위해 도로를 설치하고, 문화활동 제고를 위한 도서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또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인근 지역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현재 영등포구에 위치한 구로세무서 이전과 구로구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세부개발계획도 결정했다.
아울러 도서관 신설을 중심으로 한 강서구 가양동 1477번지 일원에 대한 ‘가양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 계획 변경 결정(안)’과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