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코로나19’, ‘대선(대통령선거)’, ‘화천대유’ 등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글로벌 데이터와 국내 썸트렌드 비즈 데이터를 활용해 2021년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발생한 트윗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된 ‘백신 접종’이 주로 이야기됐다. 백신 접종 독려와 후기 등에 대한 트윗이 많았으며, 질병관리청(@KoreaDCA)과 보건복지부(@mohwpr), 대한민국정부(@hellopolicy) 등 정부 부처가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많은 대화가 오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트위터에서 재난지원금 신청 방법과 관련 사례들이 공유되면서 코로나19와 관련 키워드인 ‘재난지원금’도 화제의 키워드 5위로 집계됐다.
2022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와 공약에 대한 대화가 활발히 일어나며, 데이터 분석 기간 동안 ‘대선’ 키워드는 화제의 키워드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자산관리’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본소득’도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화제의 키워드 4위는 올 여름 국내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던 ‘도쿄올림픽’이 차지했다. 올림픽 당시 스포츠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국가대표팀 선수를 응원하고 메달 획득을 축하하면서 올림픽 개막 후 약 2주간 국내에서만 총 5000만 건 가량의 관련 트윗이 발생했다.
내년도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2021 국내 화제의 정치인’ 순위도 함께 발표됐다. 화제의 정치인 1위에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이낙연(@nylee2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랐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문재인 대통령(@moonriver365)’은 2위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곽상도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junseokandylee)’, ‘박형준 부산시장(@pjun8680)’, ‘정세균 전 국무총리(@sk09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Jaemyung_Lee)’, ‘오세훈 서울시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ChooMiAe)’이 톱10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트윗을 분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 ‘가장 많이 트윗된 영화∙TV프로그램∙스포츠팀’ 등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한해 트위터를 결산하는 ‘2021 #OnlyOnTwitter(#온리온트위터)’를 공개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