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도 따라오는 중국…오포 첫 폴더블폰 15일 공개

입력 2021-12-10 10:54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첫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와 플립3의 성공을 보고 이를 벤치마킹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포는 ‘오포 이노 데이’ 둘째 날이 15일 첫번째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N(Find N)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포는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파인드 N의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나타난 모습은 갤럭시 Z폴드3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세번째 모델인 Z폴드3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안착한만큼 이를 참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포 최고제품책임자 피트 라우는 “4년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6세대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인 최초의 폴더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고 파인드 N을 소개했다. 오포는 2018년부터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했으나, 시제품이 나올 때마다 시장에 출시하지 않고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파인드 N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사용하기 쉽고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오포 뿐만 아니라 화웨이, 샤오미 등도 이미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진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 메이트X 사례에서 보듯 아직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