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누적탑승객 30만명 돌파

입력 2021-12-10 10:52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TCC항공사 플라이강원이 누적 탑승객 30만명을 돌파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11월 22일 출범했다. 이후 양양~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서울 김포, 대구 노선을 신설해 운항했다. 국제선은 2019년 12월 26일 대만 타이베이를 첫 취항으로 이듬해 필리핀 클락 하늘길이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날개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현재 제주, 대구 2개의 국내 노선만 운항 중이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노선 주 14회, 양양~대구 주 2회, 총 주 16회를 운항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운항이 대폭 축소되었음에도, 국내선을 꾸준히 운항해 지난 5월 누적 탑승객 20만명을 넘긴 데 이어 7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플라이강원은 국제선 운항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1월 국토교통부가 내년 설연휴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개방을 예정함에 따라 최근 트래블버블 협정이 체결된 싱가포르를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국제선 운항을 검토 중이다.

강원도 대표항공사로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 2040년까지의 장기 사업계획 수립했다. 사업계획은 단계별 시기에 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첫 사업구간인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여객운송사업과 화물운송사업 부문을 확대하는 점이 주된 내용이다.

여객부문에서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및 강원 관광 재도약을 위해 2026년까지 중형기재 포함 총 10대 항공기 보유, 국내외 34개 도시 취항, 항공과 관광을 융합한 TCC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약 140만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화물운송사업 부문에서는 중형기재 도입을 계획에 맞춰 2026년까지 양양국제공항 인근 화물 인프라 구축, 플라이강원 카고 자회사 설립 추진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플라이강원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화물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