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북한 제일주의 외교 정책은 얼마나 안보 태세를 흔들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 지도자의 제1의 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그 첫 번째 선결 조건은 굳건한 안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직무 중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적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냉혹한 국제 정세를 바라보면서 국방과 동맹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운명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북핵 위협, 대만을 둘러싼 미·중의 대립 격화 등 국제 정세가 날로 험악해지고 있어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스스로의 힘을 키우면서 한·미 동맹을 강고하게 구축해 튼튼한 안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그 어떤 강대국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날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는 등 외교·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