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유한기 사망에 “후보들이 진작 특검 수용했다면…”

입력 2021-12-10 09:54 수정 2021-12-10 09:5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대책 촉구 의료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타깝다. 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 수용했다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대책 촉구 의료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핵심 인물 관리에 실패한 검찰의 무능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윗선에 대한 수사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수사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간도 없다”며 “양당은 특검을 피하기 위한 추측성 공방을 중단하고 당장 특검 합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