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이번엔 ‘김건희 의혹’ 저격…“뭘 그리 감추나”

입력 2021-12-10 08:02
유튜브 '강성범TV' 캡처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로 유명세를 얻은 개그맨 강성범씨가 이번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저격했다.

강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이준석 대표님,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구요? 힘들겠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씨는 열린공감TV의 최근 김씨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처음에 ‘쥴리’ 의혹이 보도된 것도 김건희 씨가 직접 인터뷰에서 ‘나 쥴리 아니요’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그 전엔 정치언론이 언급도 안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김씨 의혹이 전과 달리 언론에서 크게 확산된 이유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가 안 보이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가 얼마나 이상하기에 감추고 있느냐. 그럴수록 더 보고 싶어진다. 좀 봅시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를 누빌 수도 있는 분인데 지금은 가상 인간 ‘로지’ 같은 느낌”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열린공감TV와 관련 기사를 공유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을 두고는 “내가 아는 국민의힘은 그런 내용이 나오면 바로 고발하고도 남을 텐데, 이야기만 했다. 혹시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겠나. 고발해서 수사에 들어가면 진실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되니까 말이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 논문 제목에서 번역 논란이 일었던 ‘YUJI’라는 대목을 언급하면서 “이 상태를 YUJI(유지)하기 힘들 거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아주 자신있게 ‘용감한 나’, ‘배려할 줄 아는 나’, ‘내가 윤석열이다’ 외치지 않았냐. 용감하게 좀 보여달라. 국민들 배려를 좀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김씨의 과거 이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추 전 장관은 이 기사를 인용한 오마이뉴스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여러분은 거기 관심 있으세요? 그 말이 맞는 얘기 같아요?”라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