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2만명 확진…미국서 코로나 5차 대유행 현실화

입력 2021-12-10 07:57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이후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5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311명이라고 9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명을 넘긴 것은 9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이다.

날씨가 추운 북부의 미시간주 등과 뉴햄프셔주 등 북동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뉴햄프셔주에서는 주민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고, 입원 환자는 팬데믹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미시간주에선 입원 환자가 급증하며 연방정부 의료팀이 지원을 위해 파견됐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20% 늘며 6만명 선(6만1936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2% 상승하며 1275명이나 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억4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60.4%였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