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남 인돈 문화상’ 김희경 나그네공동체 대표

입력 2021-12-08 22:02
왼쪽부터 대전기독학원 신정호 이사장, 김희경 대표 부부, 이광섭 한남대 총장

제27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나그네공동체 김희경 대표가 선정됐다.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8일 오전 교내 정성균선교관에서 제27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남대 이광섭 총장과 대전기독학원 신정호 이사장은 김희경 대표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2000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네팔, 미얀마 등에서 소외 여성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2017년 나그네공동체를 설립해 학교 설립과 장학금 지원 등으로 활동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국에서 탈북자를 보살폈다. 네팔에서 청소년 공부방 운영, 미얀마에서 난민 구제와 전쟁고아 숙소를 건축했다.

베트남에서 14개 예배당 건축 지원 등 소외 이웃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이 김희경 나그네공동체 대표(오른쪽)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지 가족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금처럼 녹아져 맛을 내려고 애쓰는 분과 더불어 나그네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초대총장인 인돈(William A. Linton) 선교사의 창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했다.

인돈학술원(원장 최영근)이 매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공헌한 인물이나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해 제26회 수상자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