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인천 A교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8일 A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시킨 일련의 일에 대해 인천 시민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 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A교회는 “교회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발생 이후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 외국어 예배 참석자와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에 대해 모두 선제적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지난 2일 교회의 모든 시설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오미크론 집단감염’ 인천 A교회 “깊이 사과”
입력 2021-12-08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