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5.18 발언’ 논란에…尹 “제가 논평할 필요 없어”

입력 2021-12-08 17:1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제가 누가 얘기하는 것에 논평할 필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일고 있는 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얘기들에 대해 선대위에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위원장의 영입 철회 여부에는 “지금 가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노 위원장의 영입과 관련해선 “노 위원장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자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분의 추천으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비니를 쓰고 연설한 모습 때문에 ‘비니좌’로 불렸다.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과거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공유한 것이 논란이 됐다. 그는 동영상과 함께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6일 “노 위원장의 망언은 윤석열 후보의 ‘1일1망언’과 닮았다. 5.18을 부정했다”면서 “그의 SNS 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라고 꼬집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