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평소 애용하는 전자 손목시계의 가격이 화제다.
지난 7일 유명인사가 착용한 시계의 정보를 알려주는 SNS 계정 ‘Kstar_watc’에 이 대표가 착용한 시계의 정보가 게재됐다.
해당 계정은 이 대표의 시계가 카시오의 F-91W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서민 코스프레’로 저렴한 시계를 종종 차는데, 왠지 이 대표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원래부터 찬 것 같다”면서 “본 계정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시계는 오사마 빈라덴이 죽기 전 찬 시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찬 시계로도 유명하다”며 “정확하기도 하고, 사제 시한폭탄 만드는 부품으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빈라덴이 이 시계를 찬 이후 알카에다를 포함한 많은 테러리스트가 따라 차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착용한 시계 모델의 판매가는 약 10달러다. 한화로 1만2000~1만5000원 수준이다.
카시오는 일명 ‘군인 시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야외활동에 특화돼 있어 보통 군에 입대할 때 많이 착용하기 때문이다. 또 내구성이 좋아 간혹 테러리스트들이 이 시계로 폭탄을 만들다 적발되기도 해 ‘테러리스트 시계’라는 오명도 갖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월 28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지하철에서 찍은 해당 시계 사진을 올렸다. 그는 “갤럭시워치고 애플워치고 다 싫다. 그저 중학교 때 차던 F91이 최고”라며 자신의 시계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 당시 해당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