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종업원이 전자담배를 피우며 닭을 만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위생 점검이 매우 시급한 편”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A치킨 브랜드명이 새겨진 형광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주방에서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 남성은 비닐장갑을 낀 왼손으로 치킨을 만지던 중 오른손으로 전자담배를 들어올려 한 모금 피운다. 담배 연기는 치킨 위로 그대로 뿜어져 나갔다. 이어 담배를 피운 오른손으로 조리도구를 이용해 치킨에 양념을 묻혔다.
이 영상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저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점주는 이 상황을 알고 있는 거냐” “누군지 찾아내서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어떻게 믿고 치킨을 시켜 먹겠냐며, 영상 속 치킨집이 위생 관련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브랜드 치킨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은 한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친구가 장난치는 과정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생관리를 소홀히 한 해당 가맹점에 대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예정이며, 특별 위생 및 조리 등 철저한 교육을 통해 고객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위생 상태가 되기 전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