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주연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가 7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에 스파이더맨에게서 볼 수 없었던 면과 새로운 액션 스타일이 공개된다.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노 웨이 홈’으로 3부작을 완결한다. 이번 영화에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지만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린다.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스파이더맨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홀랜드는 “자세히 이야기할 순 없지만 그린 고블린(윌럼 더포)과의 액션 시퀀스가 영화의 터닝 포인트”라면서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현실적으로 잘 부각됐다. 그 점에서 관객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간담회에는 스파이더맨의 절친한 친구 네드 역을 맡은 제이컵 배덜런, MJ 역의 젠데이아도 참석했다. 1996년생 동갑내기인 세 배우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배덜런은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영화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 같은 관계가 됐다”며 “영화가 끝나도 이런 친밀한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동안 팬들도 함께 성장했다. 캐릭터와 팬 사이의 공감이 지속되면서 만들어진 안정적인 관계가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젠데이아는 “개인적으로 배우로서의 토대가 되는 작품이었고 우리 셋이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제작비 총 1억8000만 달러(약 2100억원)가 투입된 이번 영화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1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