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마포구의 서울 서부 스마일센터를 방문해 “강아지가 정신 건강에 정말 좋다”고 말했다. 스마일센터는 법무부 산하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이다.
윤 후보는 한영옥 부센터장 등 스마일센터 관계자들과의 대화 중 심리 치료 방안 중 하나로 ‘치유견’이 언급되자 “정말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센터장은 “센터에 자살 자해 이슈가 많다”면서 “자살 방지, 억제 요인이 무엇이냐면 치유견 때문에 못 죽는 거예요. 토리 때문에 못 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치유견으로 유기견을 입양하는 방안을 언급하며 “유기견도 트라우마가 있다”며 “유기견하고 범죄 피해 트라우마 (피해자가) 서로 간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부센터장은 이에 대해 “말씀 잘해주셨다. 치료 최고(방안)는 유기견”이라고 공감했다.
윤 후보는 반려견 ‘토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토리 아빠’라고도 불린다. 토리는 윤 후보가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토리를 포함해 유기견 2마리, 유기묘 3마리, 일반 반려견 2마리 등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