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후보와 선대위가 큰 실수 안 하면 정권교체 확신”

입력 2021-12-07 10:4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명칭을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를 운용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돼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톱’ 체제를 흔들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각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한다”면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하는 생각들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그)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 개발 부서에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선대위가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로 명명된 것에 대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리는 힘”이라며 “나라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살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 내일의 희망, 올곧은 정의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