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았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대위 사퇴를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선대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을 하고자 한다”면서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더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시민들과 더불어 2기 촛불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평소 이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렸다. 이 후보의 경선 캠프에도 참여했고 지난달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나란히 올린 뒤 “차이는?”이라고 적은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