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산에서는 블록체인(Blockchain)에 기반한 ‘비패스’(B PASS)를 통해 교통 요금 지급과 편의점 이용,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가족사랑카드 등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공공서비스인 비패스(B PASS)를 시민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비패스는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다자녀가정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전자문서 지갑 등 연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사용자 수도 월평균 7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교통카드 기능은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비패스 앱으로 선급형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충전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일반, 청소년 교통카드 발급만 가능하며, 노인과 다자녀 교통카드는 추후 시행 예정이다. 단, 해당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비패스는 스마트폰에서 앱만 설치하면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카드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울러 비패스에 큐알(QR) 코드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무인편의점 등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무인편의점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본인 인증을 받은 뒤 내려받은 QR 코드가 필요했지만, 비패스만 설치하고 있으면 별도의 편의점 회원가입이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우선 부산시와 울산시 내 씨유(CU) 무인편의점은 지난달 2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중 부산지역 지에스(GS) 무인편의점에서도 이 서비스를 도입, 차세대 출입인증 단말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비패스’ 서비스에 청소년카드, 임산부카드, 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들이 더욱더 편리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