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3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린 ‘2021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5일 밝혔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우수기관’ 유공 표창은 정부의 전통시장 정책을 우수한 실적으로 수행하고 상인회와 적극적으로 상생·협력하며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수여한다. 종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역대 다섯 번째,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았다.
종로구는 120년 역사의 광장시장을 비롯해 통인시장, 신진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관내 시장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전선 정비사업’, ‘스프링클러 설치·교체’, ‘CCTV 설치 확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레트로 성지로 부각되며 방문객이 급증해 화장실 부족 문제를 겪어 온 동묘시장의 경우엔 대규모 공중 화장실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온라인 위주의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온라인 상점 도입, 스마트 시범상가 실시 등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사업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서울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한 30억 규모의 사업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노후전선 정비 예산 7억 5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하는 상인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 대표시장이자, 종로의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여러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오래도록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