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2박 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즉석 연설에 나서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군사정권은 군인들이 정치했다. 군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용했다. 모두가 육사 출신”이라며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 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정권,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권이어야 한다”며 “권력은 누군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를 향해서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국가지도자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보복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경제 대통령이 필요한가. 심판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민생 대통령이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사적 복수, 심판, 사적 이익을 위해서 정치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정부, 더 유능한 정부, 더 국민의 아픈 것을 살피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꾸려갈 이재명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제 선택하셔야 한다”며 “과거로 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 누군가를 심판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 과거를 향해서 보복하지 않고 미래의 민생을 챙길 사람 누구인가”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