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다다른 중증병상…서울 91.1%, 수도권 85.5% 가동

입력 2021-12-05 09:43 수정 2021-12-05 13:17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변동인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도 발생하면서 고령층을 물론 18~49세 접종 완료자의 3차 추가접종(부스터 샷)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백신을 맞기 위해 예약한 시민들이 예진표 작성을 위해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안팎으로 치솟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서울 중증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다시 91.1%로 다시 90%선을 넘겼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85.5%로 집계됐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한 79.1%다.

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37개 가운데 978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9.1%다. 259개(20.9%) 병상이 남았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794개 중 679개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가동률은 85.5%다. 전날 동시간대 88.6%보다 3.1% 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시·도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91.1%, 경기 79.0%, 인천 91.1%다.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90% 아래로 떨어졌던 서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이틀 만에 다시 90%를 넘었다.

시·도별 전체 병상과 남은 병상은 서울 349개 중 31개, 경기 366개 중 77개, 인천 79개 중 7개다. 수도권 전체에 115개 병상이 남았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환자 병상 443개의 가동률은 67.5%다. 강원·충북·충남·경북 각 1개, 세종 2개, 대전 5개, 전남 6개, 광주·제주 각 8개 등은 한 자릿수 병상만 남았다.

전국에 마련된 준중환자 병상 572개 가운데 200개가 남았다. 수도권에선 서울 69개, 경기 35개, 인천 19개 등 123개 병상이 남았다. 비수도권 중에선 경북에 남은 병상이 없으며, 전남 1개, 전북·제주 각 3개 등이 남았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체 1만1583개 가운데 3461개가 비었다. 수도권에는 서울 564개, 경기 362개, 인천 303개 등 1229개가 남았다.

전국 86곳에 병상 1만6909개가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65.6%, 수도권 70.7%, 비수도권 55.1%다. 전국에 5818개, 수도권에 3331개 병상이 남았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전날 동시간대 894명보다 83명 늘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954명, 23명이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대기시간별 수도권 대기자 수는 1일 이상 418명, 2일 이상 164명, 3일 이상 73명, 4일 이상 299명이다. 70세 이상 고령자는 541명(56.7%),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으로 분류된 이는 413명(43.3%)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만4944명이다. 서울 7634명, 경기 5102명, 인천 935명, 부산 242명, 충남 166명, 대구 155명, 강원 154명, 경북 141명, 제주 116명, 경남 65명, 대전 52명, 광주 50명, 전북 46명, 전남 38명, 충북 32명, 세종 13명, 울산 3명 등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