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김 선대위’…땜방에 불과, 무능한 윤석열”

입력 2021-12-04 13:19 수정 2021-12-04 13:2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부산서 함께 공동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선대위’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을 두고 “권력 암투가 결국 3김 선대위(김종인·김병준·김한길)로 귀결됐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윤석열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 무능한 리더십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권력 암투에만 혈안이 돼 있는 문고리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의 실체도 드러났지만 그들에 대한 인사 조처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 윤핵관이 되려 하고, 윤 후보는 구(舊) 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대표와 함께 부산 선대위 회의에 참여한 윤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북항재개발 등 부산시 현황을 점검한다. 오후 3시에는 부산 서면 일대를 찾아 거리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