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만나느냐’ 묻자…윤석열 “현재로선 계획 없다”

입력 2021-12-03 11:1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이 주재하는 긴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가하기 전 ‘오늘 이준석 대표를 만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겠다는 마음을 굳힌 건가’라는 추가 질문이 나왔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를 찾아가 ‘선대위 보이콧’ 사태 수습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윤 후보가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 대표와의 회동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다만 ‘현재로선’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을 볼 때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도 ‘윤 후보가 제주에 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간다”고 선을 그었다.

권 총장은 “만나면 뭔가 해결이 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당장 만남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안 만나겠다고 해서 결정을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이 대표가) 울산 간다고 한다”고 답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