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3일 오후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2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를 평화체전으로 치르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송철호 시장과 김경성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선수단 초청, 금강산 채화 등 평화체전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내년 전국체전은 10월 7~13일까지,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등에서 각각 열린다.
시는 그동안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과 남북 교류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 전국체전기획단은 남북체육교류협회를 방문해 북한 선수단 울산 전지훈련 유치, 친선경기 추진 등 체육 분야 남북교류 문제를 협의해왔다. 대한체육회도 2022년 전국체육대회 목표를 ‘화합, 도약, 평화체전’으로 승인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평화체전을 위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는 민간라인을 구축해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북측선수단 초청, 금강산 채화 등 평화체전을 위한 현안을 북한에 제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는 민간라인을 구축해 현안을 북한에 제의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남북체육교류협회(대표 김경성)는 2006년 7월 설립됐다. 남북 스포츠 교류 및 전지훈련, 친선 경기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2023년 전국체전 북한 선수단 초청 추진
입력 2021-12-03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