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7조 ‘슈퍼예산안’ 본회의 통과…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1-12-03 09:54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대인 607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앞서 정부가 제출한 604조4000억보다 3조3000억원(8.9%) 늘어난 규모다.

국회는 3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소상공인 지원, 공공의료 확충, 지역경제활성화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급하게 요구되는 민생예산을 증액했다.

내년에 소상공인 213만명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최저 연 1.0% 초저금리 대출 자금은 35조8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포함되지 않는 업종(관광·체육·문화, 택시·버스 등)에는 4000억원 상당의 맞춤형 지원 방안이 추가됐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국고지원 규모는 15조원으로 결정된다. 기존 정부안(6조원)보다 9조원 더 늘어났다. 지자체 자체 예산까지 합치면 총 발행 규모는 30조원에 이른다. 올해 21조원보다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손실보상 및 비대상업종 맞춤형 지원 예산 규모를 정부안 상의 8조1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2조원 늘렸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분기당)으로 5배 인상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