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에도 반등…다우 1.82%↑

입력 2021-12-03 06:46 수정 2021-12-03 06:49

미국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으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7.75포인트(1.82%) 뛴 3만463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7(0.83%) 오른 1만5381.32에 폐장했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뉴욕증시는 이날 미국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3거래일 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을 발표하며 “봉쇄나 폐쇄가 아니라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과 더 많은 검사가 포함된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반등장을 주도했다.

델타항공이 9% 이상 올랐고, MGM리조트는 7%가량 올랐다. 힐튼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윈리조트 주가가 모두 7~8%가량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중국이 737맥스 운항을 다시 허가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산업,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고, 통신과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오미크론발 하락장에서 나홀로 상승하던 애플 주가는 아이폰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보도에 0.6% 떨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