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07조7000억원 예산안 표결 처리키로

입력 2021-12-02 21:40

더불어민주당은 607조7000억원 규모의 수정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607조7000억원으로, 당초 정부가 제출안 예산안 604조4000억원에서 3조3000억 증가한 예산안을 통과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607조9000억원 규모로 수정됐다가 여야 협의 과정에서 미세조정을 거치며 20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력하게 요청했고 또 의원들도 요청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다”고 말했다. 여당이 마련한 예산안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금 최저액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원내대표는 “저희가 원한 것은 100만원까지 높여보자는 것인데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어도 절반 수준인 50만원으로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대단히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융자 금융지원 35조8000억원, 지역화폐 30조원 등 소상공인 지원예산으로만 약 68조원이 편성됐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가 예산안 최종합의가 끝내 결렬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대한 여야가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딱 한 가지, 경항모 사업에 대한 이견 때문에 수정안을 여야 공동으로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7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내년 1월부터 출생하는 2세 미만의 영아기 아동에게는 매월 최고 50만원의 영아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