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교육인재특별도 경남’ 조성 박차

입력 2021-12-01 13:21 수정 2021-12-01 15:40
경남도가 청년 수도권 유출을 막고 WEB3 시대에 맞춰 변하는 지역기업에 위한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 주도 인재 양성 및 지역발전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메가시티 구축사업과 연계해 올해 울산으로 확대·추진했고 내년에는 부산과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업, 지역혁신기관 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역량을 결집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경남이 정부에 제안해 사업화된 모델이다. 이 사업은 지역 대학들이 연합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맞는 공통교양플랫폼과 전공 심화 과정을 운용하는 미래형 공유대학(USG)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올해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우선 지난 5월 경남과 울산이 협력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지역혁신 플랫폼 사업)’복수형 모델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 경남 단독으로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던 사업을 울산과 함께하는 복수형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연간 국비 448억 원을 포함해 5년간 3086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됐다. 내년에는 부산과의 협력도 구상하고 있다.

지난 4월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ICT, 스마트공동체 등 6개 전공의 1기 공유대학 학생 300명을 선발하고 학사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11월에는 2022학년도 USG 공유대학 학생을 모집한 결과 500명 모집에 709명이 신청해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울산과의 통합 플랫폼 운영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전공이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울산지역 기업에 대한 취업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NHN, 다쏘시스템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지역의 주요 기업.기관이 다양한 채용연계형 협력모델을 토대로 지역의 인재 양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LG전자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12명이 취업했고 올해는 볼보코리아, ㈜삼현, 신성델타테크 등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NHN 아카데미는 내년부터 지역 IT 인재 양성을 위해 6개월 과정의 교육과정과 함께 연간 64명을 채용 연계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 다쏘시스템코리아 및 울산 지역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기업군과 협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훈 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올해는 통합교육추진단 출범 2년 차로 교육청과 대학 등과 함께 많은 가시적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협력모델 확대, 시·군 교육협력 모델 발굴·지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 다양한 교육 현안에서 도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