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남아공 보고 전 이미 네덜란드 있었다”

입력 2021-12-01 07:41 수정 2021-12-01 10:17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기 전 이미 네덜란드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전 네덜란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는 11월 19∼23일 채취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오미크론을 WHO에 보고한 것은 11월 24일이었다.

오미크론이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서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영국 등 국가들은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서둘러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있는 국가들에 대해 국경을 막았다. 이런 조치는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네덜란드 당국의 이날 발표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가 언제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

앞서 네덜란드는 남아공에서 출발한 비행편에 있던 승객으로부터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선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고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없는 39세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