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명소에서 인증샷 명소로…태안 ‘꽃지해안공원’ 개장

입력 2021-11-29 11:38
꽃지해안공원. 태안군 제공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에 해안침식을 막기 위한 해안공원이 들어섰다.

태안군은 29일 꽃지해수욕장에서 ‘꽃지해안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꽃지해수욕장은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불법노점상을 비롯해 해안침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군은 완만한 경사의 자연형 호안으로 바다와 육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꽃지해안공원을 설계했다.

모래 해변과 잘 어울리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됐으며 멀리서 바라봤을 때 거대한 뱃머리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면적은 4730㎡에 달한다.

공원 내에는 인공호가 들어섰으며 할미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피니티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또 조경수 아래에서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그늘정원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분수, 체험형 놀이 공간인 모래정원 등도 조성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져 꽃지해안공원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