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종 정답’ 29일 발표…이의신청 1014건 결과는

입력 2021-11-29 06:59 수정 2021-11-29 13:39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시험장 모습.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종 정답이 29일 발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18~22일 이의신청을 받아 1주일간 검토한 최종 정답을 이날 오후 5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올해 제기된 이의신청은 총 1014건으로 지난해 411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단일 문항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것은 영어 34번 문항(454건)이다. 빈칸 추론 유형인 이 문제에 대해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2번 선택지 외에 3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됐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도 156건의 이의제기가 나왔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5번 ‘ㄱ, ㄴ, ㄷ’이지만 일부 학원에선 “제시문에 모순이 있어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며 출제 오류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밖에 국어 선택과목과 수학 공통과목 일부 문항에 대해서도 복수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평가원이 일부 문항에 복수정답을 허용할 경우 해당 과목의 1등급 구분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예측과 달라질 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늘어 대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역대 수능을 살펴보면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드물다. 1994학년도부터 수능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한 건 총 6차례 8문항에 그쳤다.

한편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10일 통지된다. 올해 수능 성적표에는 예년과 달리 영역별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산출된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 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모집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