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저에 대한 명예훼손 멈추기 바란다”

입력 2021-11-28 23:20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제처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권경애 변호사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권 변호사가 자신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하자,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때로는 법적 대응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 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총괄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자신은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국민들의 민심을 정확하게 들으시길 바란다”며 “도대체 지금 누가 후보를 힘들게 하고 누가 후보의 앞길을 막고 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마이너스식 방식이야말로 오만과 독선 그리고 선민의식에 가득 차 후보의 외연 확장을 방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권 변호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데 대해 “‘김종인 상왕설을 퍼뜨린 세력들이 결국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변호사는 장 의원을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장제원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고 주장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