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피해자 조문 간 이재명 “진실의 법정엔 시효없다”

입력 2021-11-26 05:16
이재명, 5·18 피해자 빈소 조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생을 마감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씨를 조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고 말했다.

5·18 피해자 빈소 찾은 이재명. 연합뉴스

그러면서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을 꿈꿀 수도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씨의 죽음을 두고는 “가해자는 평생을 처벌받지도 않고 호사를 누리다가 천수를 다하고 갔다”며 “오히려 피해자가 ‘죄송하다’ ‘사과한다’ 말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역사와 진실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 연합뉴스

이 후보가 추모한 고인은 5·18 당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서에 “5·18에 대한 원한과 서운함을 모두 묻고 가겠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