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모없는 재능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프로게이머, 해설자 등 다양한 위치에서 함께 e스포츠를 즐기고 싶습니다.”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사업부문장은 25일 ‘프리콘(FreeCon)’ 개막 기조연설에서 “제가 2015년 입사 후 아프리카TV에서 e스포츠에 쭉 투자를 했는데,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 부문장은 “투자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정, 깊이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느냐는 지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희는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게이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직업을 만들 수 있는 아프리카TV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는 꼭 대형 방송국에서만 할 필욘 없다고 본다. 좋아하는 사람이 PC방 모여 게임을 하고 내기를 하는 것도 e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1인 미디어로 인해 e스포츠가 더 크게 발전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를 원하는 열정적인 팬이 일정 숫자 이상이면 저희는 리그 개최를 지원한다. 직접 대회를 만들거나 기획력이 있는 사람을 지원하자는 게 아프리카TV의 철학이다”고 전했다.
채 부문장은 최근 아프리카TV에서 e스포츠 포털을 만들었다면서 “각종 대회 일정뿐 아니라 주요 뉴스, 이슈 등을 챙겨볼 수 있게 정리한 페이지다.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프리콘은 이날부터 나흘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소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게임과 e스포츠를 매개로 자유롭게(Free)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Con)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뵈어 굉장히 마음이 뭉클하다. e스포츠와 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서 앞으로 3회, 4회, 5회, 6회까지 쭉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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